청소년 시절, 한 청소년 캠프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재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깊은 상처를 겪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잠시 이벤트 관리 분야로 방향을 틀기도 했지만, 결국 상담자가 되기 위한 여정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인간 경험 속에서 기쁨, 사랑, 고통, 고난 등 모든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제가 사람들과 함께할 때 인간중심치료(Person-Centered Therapy) 를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접근 방식을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에게, 때로는 가족·친구·상사·동료들로부터 수많은 기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인이 어떠한 기대나 압박으로부터도 자유롭게 자신을 탐색하고 성찰하며, 더 많은 자기인식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역할은 이 여정 속에서 함께 동행하며, 그들의 고민을 나누는 ‘울림판(sounding board)’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내담자들의 강점과 내적 회복력이 드러나는 것을 자주 목격하는데, 이는 성장과 치유를 위한 강력한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청소년을 만날 때에도 마찬가지로, 그들이 스스로 편안하게 느끼도록 돕는 한편 부모·보호자와 협력하여 이해를 넓히고 아이의 성장과 웰빙을 지지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는 보다 적극적인 접근을 취하여 놀이치료와 표현예술치료 요소를 통합함으로써, 어린 내담자들이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제 훈련 과정에서 저는 아동부터 중년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내담자들과 함께하며, 불안, 삶의 전환기, 진로, 재정, 자아정체성, 학교에서의 행동 문제, 학업 스트레스, 가족·우정 갈등, 감정 조절, 스트레스 관리 등과 관련된 주제들을 다루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저는 혼혈(유라시안-중국계) 배경을 가지고 있어 다양성을 존중하며, 다른 문화와 그것이 세계관을 형성하는 방식에 대해 배우는 데 열려 있습니다.

앞으로 상담자로서 계속 성장하면서, 제가 함께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여정 속에서 진정한 돌봄과 지지를 제공하는 데 헌신하고자 합니다.